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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법칙` 김병만, 쿡방도 접수한 정글의 만능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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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레이먼킴이 떠났어도 정글 음식의 신세계는 열렸다.  정글의법칙  김병만이 셰프 레이먼킴 못지않은 아이디어로 부족원들의 지친 입맛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얍 (이하  정글의 법칙 )에서는 미크로네시아 얍섬에서의 생존기가 펼쳐졌다. 이날 족장 김병만은 정글 최초로 피자만들기에 도전해 눈길을 모았다.

배고픈 부족을 위해 "저녁으로 피자를 만들어보자"고 선언한 김병만. 재료라고는 현지에서 채취한 과일뿐이었기에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무리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만능족장이라지만 과일로 피자를 만들겠다는 김병만의 패기에 의아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족장이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믿고 보는  족장바라기  강남 역시 "피자를 어떻게 만드냐. 밀가루도 없는데. 밀가루가 있어도 만들까말까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피자 라는 말에 잠시 화색을 비쳤던 이이경도 "엥? 피자?"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병만은 "우리가 먹던 피자는 잊으라"면서 "여기 방식으로 만들어 보자. 안되는 게 어딨냐"며 곧바로 조리를 시작했다. 브레드프루트를 잘게 썰어 죽통에 넣고 당도를 맞춰줄 코코넛 과즙을 듬뿍 넣은 뒤, 바나나 잎을 말아 입구를 봉쇄한 다음 불에 익히는 과정이 이어졌다.

이렇게 익혀진 브레드프루트를 통에서 꺼내자 마치 밀가루 반죽처럼 찰진 덩어리가 만들어졌다. 이를 평평하게 펼친 뒤 미션성공 보상으로 받은 파인애플과 바나나를 잘라 얹으니 제법 그럴싸한 피자 모양이 갖춰졌다.

여기에 박한별의 데커레이션이 더해져 완성된  김병만표 정글피자 는 황금빛 먹음직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전편인 인도차이나편 레이먼킴의 요리와 비교하면 다소 소박했지만 아이디어만큼은 뒤지지 않았다.

맛 또한 고구마피자와 비슷해 훌륭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맏형 류승수는 "나 이거 체인점 내고 싶다"라며 "진짜 맛있다"고 대만족했고, 박한별은 "브레드프루트만 먹었을 땐 조금 더 달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는데 파인애플과 함께 먹으니 딱 맞다"며 양볼 가득 피자를 밀어 넣었다.

끝까지 김병만을 의아하게 바라봤던 강남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느냐. 정글에서 이렇게 예쁜 음식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병만이 형은 진짜 천재다"며 감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