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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진짜사나이` 이어 라디오DJ 접수…14년만 대세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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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데뷔 14년만에 이렇게 쏟아지는 관심은 처음이에요. 그동안 저 사실 무플이었습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 특집2의 최대 수혜자로 통하는 강예원이 써니를 대신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MBC FM4U  FM데이트 의 DJ를 맡았다.

 

강예원이 DJ인만큼,  진짜사나이 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섹시 스타 이미지가 강했던 강예원은  진짜사나이 에서 진짜 민낯을 드러냈다. 안면홍조 민낯에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고,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아로미 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강예원은 몸이 따라주지 않아 미안함에 눈물을 보이고는 했는데, 부상에도 훈련에 참여하려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 호감을 샀다.

 

이로 인해 강예원은 다가가기 힘든 도도한 여배우에서 친근한 언니 같은 이미지를 얻었다. 자신의 얘기를 하는 라디오를 만나니, 강예원의 매력은 더욱 폭발했다. 강예원은  다나까  말투를 쓰면서, 라디오를 귀엽게 진행 했다. 이에 라디오 청취자들도 "화려할 줄 알았는데 옆집 언니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예원 역시 "저는 화려함과 거리가 멀다.  진짜사나이 에 나온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다. 나도 나를 새롭게 많이 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안면 홍조와 돋보기 안경은 콘셉트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 가짜사나이 라는 말이 제일 싫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강예원은 청취자들과  소통 하는 DJ였다. 오랫동안 지켜봐왔다거나, 응원을 해주는 청취자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면서 자신이 직접 만든 향초를 선물했다. 무엇보다 청취자의 사연에 귀 기울이면서 공감하고는 했다. 3년 간 좋아한 오빠와 연애를 하게 됐다는 모태솔로 청취자에게는 "두분 꼭 결혼하세요"라고 응원하는 등 연애 조언을 톡톡히 해줬다. 또한 강예원은 자신도 언젠가 결혼을 해야하는데 라디오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간다고 했다. 먼 타지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는 청취자는 마음으로 위로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게스트와의 호흡도 빛났다. 첫째날인 월요일에는  진짜사나이  여군 동지 안영미와 함께 했다. 두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으로 전우애란 무엇인지 보여줬다. 화요일에는 강예원과 절친한 배우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예원은 차태현이  진짜사나이 를 실시간 모니터하면서 응원해줬다고 고마워했다. 두사람은 대화에서 막역한 사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날에는 원모어찬스의 정지찬, 박원을 만났다. 세사람은 처음 보는 사이지만, 금세 친해지고 소통 했다. 특히 강예원은 원모어찬스에게 공연을 보러 가겠다면서 친화력이 높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예원은 첫날 방송을 할 때는 조금 떨림도 느껴졌지만, 금세 DJ에 익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라디오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서, 정식 DJ가 되고 싶은 바람도 피력했다.

 

단 3일의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진짜 강예원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노래도 감성적인 곡들로 선곡하고, 청취자의 사연에 귀 기울이는 강예원은  진짜사나이  속 모습 그대로였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사람일 수도. 예능에 이어 라디오까지 접수한 강예원이 배우로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강예원이 출연하는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2는 다음주까지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