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가영이 KBS `드라마 스페셜-혼자 추는 왈츠`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드라마 스페셜-혼자 추는 왈츠`는 왈츠 수업에서 만나 8년째 연애중인 남녀가 같은 회사를 지원하게 되면서 맞게 되는 연애의 위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문가영은 09학번이지만 취업을 하지 못한 오랜 취준생이자 구건희(여회현 분)과 8년째 연애 중인 `김민선`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혼자 추는 왈츠`는 문가영과 여회현이 왈츠수업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며 극이 전개 됐다. 8년이란 시간이 흘러 김민선(문가영 분)은 한 기업의 인턴사원이 되었으나 정규직 전환에 실패했고, 구건희(여회현 분)역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경제적인 문제, 취업적인 문제 등으로 예민해져 있던 두 사람은 결국 헤어짐을 선택했고, 이후 같은 회사 공채 면접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재결합을 선택했으나 또 다시 이들 앞에 시련이 찾아왔다. 둘 다 합격인 줄 알았던 회사의 합격자 수가 줄어들어 둘이 경쟁을 하게 된 것. 이에 민선과 건희는 서로에게 면접을 포기하라며 상처를 줬고 결국 경쟁자로 만나게 됐다.
하지만 면접을 보기 위해 가던 민선은 쓰러졌고 이 모습을 본 건희는 못 본 척 그냥 홀로 면접장을 향했다. 아픈 몸으로 피를 흘리며 면접을 본 민선과 그녀를 보고 죄책감이 쌓인 건희는 그렇게 또 자연스럽게 이별했고 결국 면접에서는 민선이 최종 합격자가 됐다. 3년 후, 안정된 직장인이 되어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쿨한 척 헤어졌지만 뒤 돌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관계도 끝이 났다.
이 과정에서 `민선`을 연기하는 문가영은 대학생의 풋풋한 모습부터 20대 후반의 취준생이자 직장인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특히 사랑과 취업 앞에서 갈등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문가영의 흡인력 있는 감정들은 심적으로 힘들어 했을 `민선`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다채로운 감정연기와 더불어 문가영은 배우 여회현과 함께 8년째 만난 연인관계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안정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역으로 데뷔해 쉼 없는 활동을 이어오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은 문가영은 단 1회의 스토리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내비치며 어엿한 20대 여배우로서의 가능성과 무게감을 입증해냈다. 이에 앞으로 문가영이 보여줄 무궁무진한 매력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