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날, 보러와요’의 흥행이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날, 보러와요`는 개봉 6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이후 대작 영화들의 개봉이 이어지는 강세에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관객 몰이에 한창이다.
현재 상반기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영화로는 `검사외전`, `귀향`, `동주` 다음으로 4번째이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는 첫 번째를 기록했다. 더욱이 저예산으로 제작한 스릴러 영화에 청불 등급을 받게 되는 등 여러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영화가 흥행 가도를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여주인공인 강예원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이는 남성의 영향력이 큰 한국 영화계에 이례적인 성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영화도 남성 배우가 중심 캐릭터를 맡고 있고, 더 거슬러 올라가 2015년 흥행한 영화 중에도 여배우를 중심으로 한 영화는 한효주 주연의 `뷰티인사이드`가 유일하다.
이러한 한국 영화의 현실 속에서 배우 강예원이 영화 `날, 보러와요`를 통해 대중들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그 동안 예능에서 선보인 발랄함과 4차원 캐릭터를 한번에 지운 것도 모자라 새로운 스릴러 퀸으로서의 가능성까지 확인시킨 것.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재와 이를 통해 사회적 문제점을 용감하게 전하고 있는 `날, 보러와요`에 힘을 실어준 것이 바로 강예원의 연기력과 스크린으로 시선을 빨아들이는 장악력이라는 평이다.
이러한 강예원의 힘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이어져 흔히 말하는 공룡 배급사로 인한 든든한 지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상영관이 점차 늘어나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영화들에 비해 높은 좌석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 등 주목할 만한 좋은 성과를 냈다.
이처럼 영화 `날, 보러와요`의 흥행은 영화의 대소를 가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 온 15년차 배우 강예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켰으며, 더 나아가 현재 한국영화계에서 여배우의 자존심 또한 지켜내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