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agement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한 작품성과 시장성을 갖춘 영상 콘텐츠 제작사업

[어제TV]내친구들이 본 `더 큰` 한국, 진짜 한국여행

돌아가기

[뉴스엔 김윤정 기자]

 내친구집  멤버들의 부여 여행기가 끝났다. 

8월 22일 방송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 에는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유홍준 교수 집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홍준 교수의 집이자 백제 유물이 가득한 충남 부여는 익숙한 듯 새로웠고, 색다른 듯 친숙했다. 한국인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삼천궁녀의 전설이 얽힌 낙화암, 서동요 설화 등을 듣는 친구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다 보니 유홍준 교수의 설명이 늘어져 친구들을 지치게 만들기도 했지만, 새롭게 접하는 이야기와 새롭게 만나는 문화재는 친구들의 흥미를 붙들기에 충분했다.

 내친구집  출연자들은 한국에 오래 거주한 외국인들이지만, 그럼에도 지방 여행은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 일이다. 실제 장위안은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아 외국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 했다. 이번 여행은 그런  내친구집  멤버들과, 수많은 한국 거주 외국인들에게 한국 유적지의 아름다움과 여행 정보를 알려준 셈이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해서 때로 재미없게 느껴지는 기초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외국인 친구들을 지켜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이들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한국 문화재의 위대함도 빼놓을 수 없는 수확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장하리 삼층석탑을 찾은 다니엘이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니엘의 소원은 “더 많은 이들이 문화유산 보호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 우리 문화재를 앞에 둔 독일 출신 외국인의 소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이번  내친구집  여행은 친구들이 떠난 첫번째 국내 여행이라는데 의미가 있었다. 그동안 해외에 있는 친구의 집 방문을 통해 오랜 시간 알아온 친구와 친구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내여행 편은 그들의 친구인 한국인의 역사 명소와 시골 마을을 여행하며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서울이라는 지역과 오늘의 시간에 제한된 한국이 아닌, 긴 역사와 나라 곳곳 역사의 숨결이 묻어 있는 문화 유적지가 가득한, 더 큰 한국 말이다. (사진=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방송 캡처) 


김윤정 yoo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