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엎치락 뒤치락 듀스의 연속. 끝없이 필요한 단 1점. 우리동네 족구단 이 족구 전국대회에 출전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접전을 펼치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달 전 예선탈락에 눈물을 흘리던 이들의 노력과 각오가 보여준 값진 결과였다.
6월 3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에서는 지난 2월 뭉친 우리동네 족구단 강호동 정형돈 양상국 안정환 홍경민 이규한 샘 오취리 바로 서지석의 마지막 도전이 그려졌다.
이날 족구단은 한달 전 전국 대학생 족구대회 예선탈락 후 또다른 전국대회를 위해 모였다. 족구단 멤버들은 "진짜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첫 경기는 만만치 않았다. 2만7000여명 직원 중 에이스를 뽑아온 모 기업의 철마팀에 패배하고 만 것.
듀스 상황까지 갔지만 결국 철마팀에게 승리를 빼앗기고 만 족구단 멤버들은 "우리 웃기로 했지 않냐" "아직 다 진 것 아니다" "1승만 거두면 된다"고 서로를 독려했다.
이후 우기지마 팀과 만난 족구단은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고 치열한 공격과 수비 속 동점과 추격을 거듭한 끝에 실점 위기 상황에서 공을 살려낸 서지석의 활약과 강호동 헤딩, 안정적인 안정환 수비에 더해 신들린 듯한 바로의 수비까지 족구단 멤버들의 실력은 월등히 달라졌다.
비록 긴장과 체력 소모에 실수가 거듭되며 동점과 추격 상황이 계속됐지만 이마저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기에 쫄깃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투지는 대단했다. 3세트에서 오기와 끈기로 경기를 치른 족구단은 우기지마 팀에 결국 16-14로 이기며 대회 첫승은 물론,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후 족구단은 갑자기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열정적 경기를 펼친 끝에 8강 진출에도 성공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족구단의 마지막 도전을 마쳤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