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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대세남`만 있나? 이유비-정소민-정주연이 남심 저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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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4 안소현 기자]  이야기꾼  이병헌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자 김우빈 강하늘 이준호 등 대세남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스물 이 지난 1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어른들에게는 인생의 황금기로, 젊은이들에게는 방황기로 불리는 스무살의 모습을 현실감 있는 웃음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풀어내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특히 세 친구로 세 남자 배우들의 개인기와 차진 호흡은 영화의 백미였다. 영화 속 세 남자의 성장은 주변의 여자들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금은 쉽게 사랑하고 또 생채기를 내고, 그럼에도 서로를 보듬는 어린 사랑을 이들과 함께 만들어낸 여배우 3인방 이유비 정소민 정주연의 존재감은 김우빈 강하늘 이준호와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세 사람은 홍보에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만큼 극의 여백을 탄탄하게 메워주며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 냈다.

 

정소민은 세 남자의 학창시절 첫사랑이자 김우빈이 분한 치호의 오랜 연인 소민 역할을 맡았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구김 없고 자신감이 넘치는 이대 다니는 여자디. 자신과 동명의 인연 같은 역할을 맡은 정소민은 기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술주정과 성적 농담도 서슴지 않는 털털한 매력을 과시한다.

 

경재(강하늘)의 동생이자 동우(이준호)를 짝사랑하는 소희 역을 맡은 이유비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여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깜찍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독설을 서슴지 않는 반전 매력의 소희는 이유비 그 자체다. 물 만난 물고기 마냥 극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그는 스물 로 소위  인생 캐릭터 를 만난 듯하다.

 

바람둥이 치호에게 진짜 사랑을 알려주는 은혜 역의 정주연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극 중 치호가 "존X 예쁘네"고 말하는 장면이 반복될 만큼 예쁜 외모의 소유자인 정주연은 톱스타를 꿈꾸며 현실의 치욕을 감내하는 신인 배우로 분했다. 그는 여우짓으로 혼을 쏙 빼놓다가도, 어딘가 모를 슬픈 모습으로 보호본능을 자아내기도 하는 은혜의 이중적 매력을 매끄럽게 소화해 냈다.

 

한편,  스물 은 인기만 많은 놈 치호,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영화다. 개봉. 25일 개봉.

 

사진=eNEWS DB

 

안소현 기자 anso@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