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 기자] 이 커플은 썸 을 타도 참 화끈하게 탄다. 그간 여기저기서 독특한 캐릭터를 자랑했던 이하나와 송재림. 이하나는 여러 드라마를 통해 만화에서 나온 듯한 캐릭터를 연기했었고, 송재림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닭살 멘트와 스킨십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이라서 그랬을까? 드라마 속에서도 러브라인의 시작이 참 화끈했고, 박력있었다.
11일 방송된 KBS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 에서는 마리(히하나)와 루오(송재림)의 티격태격 썸 이 그려졌다. 마리는 콩나물을 사서 들고 집으로 가는 길에 루오을 만난다. 루오은 "무슨 여자가 봉지에 넣지도 않고 콩나물을 들고 다니냐"고 핀잔을 주며 자신의 비닐 봉지를 양보한다.
루오의 친절에 이상하게 쳐다보던 마리는 "혹시 나에게 관심있냐"고 묻고, 루오는 "얼마나 외로웠으면 사소한 친절과 작업을 구별하지도 못하냐"고 티격태격거렸다.
이후 마리는 학교까지 찾아가 자신의 일자리를 부탁하는 엄마 현숙(채시라)때문에 속상하고, 고등학생 제자와 했던 약속까지 까먹는다. 마리는 뒤늦게 약속이 생각나 검도장으로 가지만 이미 학생은 없고, 루오가 "내가 밥 먹여 보냈다"고 말한다.
고마움을 전하고 나온 마리를 계속 따라오는 루오. 마리는 엄마가 싫어서 이모 현정(도지원) 오피스텔로 향하는데, 루오는 거기까지 따라온다. 뭔가 불안함을 느낀 마리는 결국 오피스텔 복도에서 루오의 뺨을 때리며 "왜 자꾸 따라오냐"고 말한다. 루오는 황당해하며 현정의 앞집 문을 열고 들어가고, 마리는 자신이 오해했다는 사실에 미안해진다. 이어 루오가 갑자기 나오며 마리를 거칠게 벽으로 밀쳤고, 마리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 보는 남자도 아니고, 같은 도장에 다니는 남자에게 "왜 따라오냐. 무슨 일이냐"고 차근차근 물어볼 법도 하건만 일단 뺨부터 때리는 마리. 뺨을 맞고 "왜 오해를 하냐"고 물어볼 수도 있건만 벽으로 밀치고 보는 루오. 이 커플, 수상해도 참 수상하다. 어쩜 서로에 대한 관심을 이렇게 화끈하고 박력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커플의 썸 이 어떻게 발전될지 화끈한 시작만큼 그 과정 또한 다양한 해프닝으로 이뤄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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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착하지 않은 여자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