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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예원 "`진짜 사나이` 나를 돌아보는 계기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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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 출연자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멤버가 바로 강예원일거다. 벌써 데뷔 14년 차 배우지만  눈물의 여왕  혹은 빨간 볼에 동그란 안경으로 더 큰 인상을 남겼다. 

 

혹자는 “캐릭터 설정 잘했다”고 감탄하지만  진짜 사나이  속 강예원의 모습은 꾸밈이 없었다. 남들보다 약한 체력도, 눈물이 많은 점도… 그냥 있는 그대로의 강예원이었다. 

 

“사실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이런 프로그램 어떠냐고 했을 때 예능도 잘 모르고 자신도 없었는데 나갔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있어서 하게 됐죠. 예능 나가더라도 리얼리티 아니면 할 자신이 없었어요. 자연스럽게 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눈곱만큼 거짓이 없는? 설정도 없어요. 캐릭터 설정 잘 했다는 말이 많았는데 사실 제 콤플렉스를 드러낸 거예요. 할머니 눈 드러내고 싶지 않았거든요(웃음)”

 

 진짜 사나이  촬영 전 강예원은 아무 정보도 없이 군대로 향했다. “아무 준비도 하지 말라”는 제작진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주변에서 조언을 안 해줬어요. 해병대 친동생을 뒀으니  못 하겠어?  하는 자만이 있었죠. 사전 인터뷰 때  평상시에 리더십 있고 밝고 긍정적이다 라고 했었거든요? 자신 있었어요. 근데 1기 멤버들보다 훨씬 강했고 너무 잘하니까  어떡하지  이렇게 되더라고요. 1기 때 나왔으면 꼴찌는 아니었을 텐데(웃음). 제가 행동이 느리고 어리바리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놀라지도 않더라고요. 당연하다는 반응이었죠”

 

“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돌아보는 계기가 된건 좋았는데 준비 하지 말라고 했던 걸 너무 믿었던 것 같아요. 알면 재미없다고 하고 직접 체험해보라고 해서 그냥 갔는데 저만 당하니까… 들어가서 후회했어요.  왜 공부를 안했을까 곧이곧대로 믿었을까 이런 생각. 지금 생각하면 알고 간들 뭔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며 프로그램도 재미없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5박 6일간의 훈련. 강예원은 여배우를 내려놓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차갑고 도도한 인상과는 달리 멍한 표정과 어리바리한 행동 등 진짜 강예원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안경 반쯤 내려가서 멍하게 있던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어요. 저 정도로 산만하고 어리바리한 줄 몰랐거든요. 예민한 줄 알았는데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깨지도 않았어요.  그렇게 예민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돌아보는 계기가 돼서 좋았던 것 같아요. 

 

평소 가지고 있던 콤플렉스도 여과 없이 드러났지만 오히려 그동안 가지고 있던 마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