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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해투` 장위안, `전문예능인` 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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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지영 기자] JTBC  비정상회담 이 낳은 스타. 이를 바탕으로 같은 방송사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라는 프로까지 하게 된 장위안. 그가 지상파 방송에 진출했다. 목요일 밤을 책임지는 KBS  해피투게더3 에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것. 방송 초반 다른 게스트들의 입담에 묻히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이날 말을 가장 많이 한 건 장위안이었다.

 

19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 는 설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봉원, 김희철, 이영아, 장위안, 박은혜가 출연했고, 이날 가장 입담이 기대되는 스타는 아무래도 김희철과 이봉원이었다. 하지만 토크를 이끌어 갔던 건 장위안이었고, 김희철과 이봉원은 추임새를 넣는 정도의 입담을 과시했다.

 

처음부터 MC들은 장위안에게 관심을 보였다. 박미선은 "유덕화가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장위안의 외모를 칭찬했고, 이어 그와 닮은꼴 스타들의 이야기로 관심이 옮겨갔다. 그는 임창정과 닮았다는 이야기에 "그 이야기를 전에도 들었다. 듣고 누군지 몰라 찾아봤는데, 기분이 좀.."이라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고, 이어 인피니트 엘을 닮았다는 이야기에는 화색이 돌며 "좋죠"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중국의 설명절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한국과 비슷하다. 여자들이 2주 전부터 음식을 준비한다. 그래서 중국에도  명절 증후군 이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장위안은 세뱃돈 이야기를 하는데, 김희철이 "카드로 긁는 거 아니냐"고 끼어들자, 말도 안된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유재석은 "장위안씨 화났는데 참는 거 보인다"고 말했고, 장위안은 "김희철씨 중국에서 유명한데, 이상한 사람으로 유명하다"고 김희철을 디스(?)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폐지됐던 야간 매점이 재개장됐다. 출연진들은 자신이 해온 설음식을 공개했다. 박은혜는 만두국을 준비했고, 장위안은 "한국에서는 만두국을 잘 안 사먹는다. 중국에 원낙 만두 종류가 많아서...그런데 이 만두국은 집에서 만든 거라 그런지 맛있다"고 말하며 격한 끄덕임으로 좋은(?) 리액션을 선보였다.

 

또 그는 중국에서 설에 먹는 만두를 소개하며 돈과 대추가 들어간 만두를 먹으면 한해 건강이나 돈을 많이 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재석이 먹은 만두에서 돈이 나왔고, 장위안은 "돈까지 먹어야된다"고 진심같은 농담을 해 유재석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유재석은 박명수에게 귓속말로 "잘한다. 잘해"라고 말하며 장위안의 입담을 칭찬했다.

 

이날 장위안은 자신의 입담이  비정상회담 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적절한 리액션과 찰진 입담으로 이날  해피투게더 를 자신의 판으로 만들었고, 유재석의 감탄까지 자아내게 만들었다. 장위안의 입담 다른 예능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bonbon@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