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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쪼개기] `정글`, 김병만이라 쓰고 감동이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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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 에서 매회 감동의 역사를 쓰고 있다. 3년여간 온갖 험난한 정글을 다니면서 축적한 생존법을 바탕으로 낯선 환경에 놓인 동료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

김병만은 지난 13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에서 자신이 새로 맡은 역할인 교관에 충실했다. 이번에 제작진은 우정 생존이라는 주제 하에 두 명씩 짝을 지어 정글 생존을 했는데, 김병만은 교관으로서 출연자들의 생존을 돕는데 노력했다.


이날 방송 역시 김병만의 다른 출연자들에 대한 배려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코코넛 트랩을 설치해 코코넛크랩을 잡아야 하자 트랩 설치 방법을 알려줬다. 설치 도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칼에 찔려 피가 철철 나와도 담담하게 응급 처치에 집중하며 다른 출연자들이 동요하지 않게 침착함을 유지했다. 깊숙하게 찔려 당황스러울 법 했지만 김병만은 다른 출연자들이 행여나 걱정할까 눈 깜짝할 사이 치료를 끝냈다.

이후 자신의 부상보다는 트랩 설치 방법을 알려주는데 신경을 썼다. 이 프로그램에서 언제나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솔선수범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글에 적응하느라 애를 쓰는 출연자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는 그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보는 순간이었다. 야밤에 바다에 뛰어들어 해산물을 거둬들인 후 배를 탄 다른 출연자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까지 감동의 연속이었다.

 정글의 법칙 이 그동안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면, 그 중심에는 김병만이 존재한다. 왜 시청자들이  김병만이라 쓰고 감동이라 읽는다 라는 다소 손발이 오그라들 수 있는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지를 알 수 있다.

이날 김병만은 개그맨 주특기를 살려 화기애애 한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육중완은 이틀 연속 야생 닭 사냥에 실패한 김병만에게 "방송 볼 때 족장은 슈퍼맨처럼 다 하던데 현실은 아닌가봐"라고 농담을 했다. 류담 역시 "처음엔 교관이었는데 지금은 펜션 사장 같다"라고 놀렸다. 김병만은 육중완과 류담의 농담에 즉석 상황극에 몰입, 과장 광고로 손님을 불러들인 악덕 펜션 사장마냥 변명을 하는 재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정글의 법칙 은 우정 생존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부가한 후 출연자들의 훈훈한 조화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MBC  나는 가수다 , tvN  삼시세끼  등이 버티고 있는 금요일 오후 10시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장수 예능프로그램의 단단한 내공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구심점에는 리더로서, 언제나 정글의 법칙 이라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뚜벅뚜벅 걸음을 재촉하는 김병만이 있다.

jmpyo@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