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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투명인간` 걱정 그만, `호동 유치원`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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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유진 기자] 강호동의 상황극이 의외의 재미를 선사했다. 회사 한구석에 유치원을 차려놓고, 힘 쎈 유치원생으로 분장한 강호동은 들어오는 직장인들을 앙증맞은(?) 유치원생으로 변신시키며 웃음을 줬다. 처음에는 당황하는 듯해 보였던 직장인들도 이내 낯익은 강호동에게 금세 동화돼 상황극에 몰입하며 큰 웃음을 줬다. 국민 MC 강호동의 힘이 아니었다면 쉽지 않았을 일이었다. 

강호동은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 에서 김범수와 함께 유치원생으로 변신, 직장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강호동은 한 회사의 3층 화장실을 클럽으로 만들었던 정태호-박성진, 인사 기획 실장실을 사우나로 만든 하하-강남의 뒤를 이어 김범수와 함께 회사의 한 장소를 유치원으로 만들어 놓고 유치원생으로 변신했다. 


노란 옷을 입고 볼에 빨간 연지를 바른 강호동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직장인들은 들어오는 족족 강호동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신했고, 강호동은 이들을 아우르며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어 강호동은 들어오는 직장인들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고, 직장인들은 개개인이 가진 의외의 캐릭터를 드러내며 웃음을 줬다. 한 직장인은 “어떤 친구가 좋아? 신동엽 친구도 있고, 유재석 친구도 있고”라며 은근슬쩍 자신을 지목해 주길 바라는 강호동의 질문에 “김구라 친구가 좋다”고 눈치 없이 답했다. 이에 강호동은 “김구라 친구가 좋느냐”며 특유의 응징(?)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호동은 직장인들에게 요구르트를 주며 귀여운 표정을 유도했다. 요구르트를 받아들고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던 직장인들도 이내 자신이 지을 수 있는 최고의 앙증맞은 표정을 지으며 서서히 상황극에 빠져들었다. 요구르트를 마치 회식 때 마시는 술잔처럼 받아들고 건배를 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은 큰 웃음을 줬다. 

가장 큰 활약을 보였던 것은 스스로를  아또 라 부른 김아름 매니저와 김아름 여자친구와의 일화를 공개한 송장욱 팀장이었다. 

김아름 매니저는 처음부터 귀여운 유치원 상황극에 몰입해 웃음을 줬고 자신의 별명이  아름이 또라이 의 줄임말인  아또 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송장욱 팀장은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친구와 1박2일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밝혔고 이에 강호동이 "강릉의 밤이 예뻤느냐"고 묻자 "새벽이 더 예뻐"라고 음흉한 눈빛(?)을 지어보이는 재치를 보였다. 그의 모습에 김범수는 "동엽이 형이랑 일해 볼 생각 없어?"라고 물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강호동은 특유의 친근함과 에너지로 출연자들을 무장해제시키는 능력이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제대로 발휘한 직장인들의 활약은 낯익은 강호동이 이끌어가는 상황극의 힘이 아니었다면 나오기 힘든 종류의 것이었다. 또 편안하게 강호동의 리드에 따라 상황극에 몰입,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직장인들의 모습은 마치 강호동의 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