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기자] 진짜 사나이 의 두번째 여군특집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였다. 8명의 새로운 여군들은 각기 다른 캐릭터로 또 한 번의 대박을 예고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맛보기로 공개된 2번째 여군특집이 시작됐다. 김지영,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이지애, 안영미, 윤보미, 엠버 등 새로운 멤버들의 입대 준비부터 여군 부사관 특별전형까지 험난한 여정이 그려졌다.
김지영은 위치답게 맏언니 다워다. 그는 아이 엄마임에도 많게는 스무살 어린 동기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가볍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홀로 진지하지도 않았다. 김지영은 면접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을 묻는 질문에 유쾌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모두를 몰래 폭소하게 했고, 체력측정 중에는 최선을 다했다. 유달리 튀지는 않았지만 새 멤버들의 무게를 잡아주는 역할이었다.
박하선은 군인 집안의 딸 답게 굳셌다. 그는 호랑이 조교들 앞에서 치러진 면접에도 떠는 기색 없이 자신의 의견을 타진했다. 또한 체력측정 팔굽혀펴기 중 양심선언, 20개를 19개로 스스로 고쳐 보고하는 등 군인의 딸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단연 이번 두번째 여군특집의 다크호스는 강예원이었다. 4차원 캐릭터인 그는 허당 이미지까지 더했다. 게다가 팔굽혀펴기를 할 때는 할 수 없는 비명소리를 내며 힘들어했다. 많은 짐을 들고 가다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낙오했다. 예능캐릭터로서는 단연 돋보이는 강예원이었다.
이다희는 준비왕과 저질체력이라는 두 가지 캐릭터를 한 번에 얻었다. 그는 입대 전 한상진을 새벽부터 불러내 방한 내피를 빌렸다. 그런 그의 모습에 한상진은 "어디 파병 가냐"며 감탄했다. 실로 그는 준비왕이었다. 또 이다희는 시즌1 김소연의 뒤를 이은 저질체력에 등극했다. 그는 이 체력검사에서 고전, 비록 불합격의 위기를 맞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은 캐릭터를 얻을 수 있었다.
전 아나운서 답게 이지애는 바른 여인이었다. 과거 여군이 되고 싶었다던 그는 팔굽혀펴기를 하던 중에도 소리 없이 정석으로 임했다. 이지애는 여군부사관 특별전형에서 수석이기도 했다. 비록 느리기는 했지만 꼼수 없이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이지애였다.
안영미는 유쾌했다. 군의관마저 그의 얼굴만 봐도 웃음을 터뜨릴 정도. 안영미는 무사히 여군부사관 특별전형에 합격, 유일한 개그우먼으로서의 활약에 기대를 더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어른스러운 보미도 있었다. 힘겨운 체력시험에도 꿋꿋히 임했다. 또 태권도 유단자인 그는 면접 중 태권도 시범을 보이며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엠버는 가장 독특했다. 중성적인 분위기의 외양도 그러했지만,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이라는 점이 그에게 시선을 가게 만들었다. 팔에 커다란 문신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