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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김병만이 예능 정글에서 걸어온 길[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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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도전하느냐, 멈출 것이냐 기로에서 또 다시 도전을 택했다. 개그맨 김병만이 새해에도 어김없이 달리고 있다. 

정글 생존 과정을 담은 SBS  정글의 법칙 이 여전히 큰 인기리에 방영 중이고, 집을 짓는 도전을 했던  즐거운가 는 손수 지은 집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불가능할 줄 알았던 집이 제법 모양새를 갖추니 새삼스럽게 언제나 힘든 길을 택하는 김병만이라는 인물이 가진  감동 코드 가 인상적이다. 그는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드는 진화형 인간의 표본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지 않나.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개그맨인 김병만. 그가 연예대상 수상 후 흘린 오열에 가까운 눈물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벌써  정글의 법칙 은 방송 4년차를 맞았고, 여전히 세계 곳곳 아직은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정글을 탐험하고 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의 상징이자 존재 버팀목이다. 


 개그콘서트 에서 뭐든지 도전하는 코너였던  달인 에서 긴 무명 생활을 청산했다. 성장을 위해 그리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켜주기 위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적을 옮겼을 때 다들 우려는 많았다. 개그맨들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발을 내딛어 성공한 경우가 드물 때였다. 그는 자신이 잘하는, 그리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정글 탐험을 선택했다. 이후 금요일 오후 10시대의 최강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수년째 방송되면서도 광고 완전 판매 기록은 변함 없고 시청률 역시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의 공세에도 흔들림이 없다.

그가 함께 하는  정글의 법칙 이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는 김병만이라는 노력형 인간이 주는 감동일 터다. 다른 이들의 생존을 위해 솔선수범해서 음식과 주거공간 확보를 하는 그는 리더십 부재를 겪는 우리 사회에서  진짜 리더 로 인식되고 있다. 회가 거듭될수록 발전하는 그의 생존 능력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정글 생존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다보니 하나둘 자격증이 늘었다. 아무도 그에게 책임을 강요한 적 없지만  정글의 법칙 이 조작 의혹에 휩싸였을 때 앞장 서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것도 그였다. 족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도전해야 살아 남는 정글로 깊숙이 더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 

덕분에 무모하게 부딪히는 노력은 그가 이끄는 예능프로그램이 재미는 물론이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정글의 법칙 은 오는 30일부터 친구와 함께 정글 적응을 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집을 지은  즐거운가 는 이제 농어촌 생활 적응기로 탈바꿈을 해서 사실상의 시즌 2로 돌입한다. 다시 꿈틀꿈틀 움직이는 김병만의 색다른 도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jmpyo@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