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눈물에서 콧물로.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2기에 지원한 8인의 여인들이 각양각색 개성적인 모습으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아직 본격적인 훈련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맛보기 영상만으로도 호기심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이하 진짜사나이 )에서는 김지영, 이지애,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안영미, 에이핑크 윤보미, 에프엑스 엠버 등 8명의 멤버들이 입소를 준비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모습이 그려졌다.
8인에게 군대는 생소한 미지의 세계였다. 이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입대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누군가는 체력 훈련을, 누군가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다.
강예원은 입소 전 친구들을 불러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친구들은 "얘가 심각한 약시에 안면 홍조까지 있는데 걱정이다. 또 난청도 있지 않냐. 혹시 탈영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강예원 역시 "그러게. 나도 걱정이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공개된 예고편에는 강예원이 홍조 띈 민낯에 두꺼운 돋보기 안경을 쓴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여배우의 자존심을 포기하고 실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 것. 지독한 약시인 강예원은 이름표를 꿰메는 것 조차 어려워했다.
엠버는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멤버였다. 그는 군에 지원하는 이유를 묻는 입소 지원서에 "군대 맛을 보고 싶어서"라고 적어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엠버의 조언자는 헨리였다. 헨리는 "아마 못 알아 듣는 말이 진짜 많을 것"이라며 "나 역시 훈련병인지 훈련변인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엠버는 "빨간 모자, 조교를 조심하라"는 헨리의 말에 두 손을 모으며 "종교?"라고 되묻는 등 군대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험난한 훈련을 예고했다.
엠버의 밝음은 얼마가지 못했다. 예고편에서 엠버는 교관에게 말을 더듬으며 말대꾸를 하거나, 상병의 지시를 전혀 알아 듣지 못했다. 그는 지적을 하는 교관에게 기가 죽은 듯 눈물을 글썽이더니 돌연 "그러니 잊으시오"라고 답해 시청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서툰 한국어 때문에 코믹한 해프닝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맏언니 김지영은 아들과 헤어질 생각만 해도 눈물을 보였다. 반면 이지애는 "여군 장교에 지원한 적이 있다. 꿈을 이룬다"며 지옥 훈련을 즐길 생각을 했고, 박하선과 이다희는 "입소 전 체력 훈련을 하겠다 틈틈히 운동을 즐겼다.
그러나 박하선, 이다희의 다부진 각오도 오래가지 못했다. 절대 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박하선은 눈물을 쏟았고, 평소 도회적인 이미지를 지닌 이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