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김병만의 무대포 도전 정신 과 묵묵한 일꾼 이미지는 올해도 여전했다.
2014년 SBS 예능은 그야말로 논란과 부진, 하차까지 바람잘날 없는 풍파를 겪었다. 촬영 도중 일반인 출연자 사망논란으로 폐지된 짝 부터 시청률부진으로 폐지된 공익 예능 심장이 뛴다 , 매직아이 등 논란과 폐지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와중에도 SBS를 대표하는 간판 예능들이 자존심을 지켰다. 이 중에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이다. 지난 2011년 첫방송 된 후 어느덧 SBS 간판예능으로 성장한 정글의 법칙 은 정글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생존을 목적으로 뭉쳐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포맷이다.

여기서 김병만은 원주민들도 놀랄만한 사냥실력이나 나무타기 기술을 보이는가 하면, 험난한 상황에서도 매번 병만족을 통솔하고 험난한 상황에서도 차선책을 찾아나가는 리더의 자격을 보였다.
또한 정글의 법칙 은 올해 독보적 콘텐츠 예능의 존재가치를 확인케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 전국민을 비탄에 빠지게 한 세월호 침몰 참사 당시, 국민 정서를 고려해 오락성 짙은 프로그램들이 결방을 결정하고 뉴스특보와 교양프로그램 등으로 재편성했을 때 드러났다. 방송사들은 마땅한 대체 편성거리를 찾지 못하고 오래전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재방으로 내보내는 등 콘텐츠 부재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을때, 유일하게 정글의 법칙 은 그간 포착된 야생동물을 재편집한 정글의 법칙 야생의 친구들 편을 방송했다. 이는 정글의 법칙 이 콘텐츠 예능으로써의 존재가치를 증명한 것.
시청률 또한 막강했다.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TV 예능까지 합세해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정글의 법칙 은 꾸준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건축공학도라는 전공을 살린 새 예능 에코빌리지-즐거운가 는 연예인들과 함께 직접 집을 짓는 포맷으로 기존 예능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김병만표 예능의 전형이었다. 묵묵히 일하는 믿음직스러운 일꾼 이미지가 확립된 김병만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는 취지까지 공익성을 더한 예능으로 한 단계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시청률은 지난 8월 첫방송 이후 3~5%대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잦은 SBS 예능 폐지로 인해 갑작스럽게 편성시간대가 바뀌는 등의 리스크를 감수해야했다. 또한 최근 조금씩 탄력을 받고 시청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것은 김병만식 예능 을 꾸준히 넓혀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해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당시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하늘에서 뛰어내리고 물 속에 들어가는 거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