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의 폼생폼사] 마녀사냥 의 매력은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유세윤 네 MC들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꾸밈없이 자신을 드러내고 솔직하게 생각을 표현하는 모습이 이들이 출연하는 여느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유세윤은 JTBC 마녀사냥 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면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흥미로운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MC들의 각기 다른 반응이 재미 포인트다.
특히 마녀사냥 은 마치 술자리에서 수다 떨 듯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특징인 프로그램으로 MC들의 평소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신동엽과 성시경은 사연을 읽으며 역할극에 항상 몰입, 큰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두 사람은 사연에 집중하며 사연을 보낸 시청자가 된 것 마냥 역할에 빙의된 모습으로 재미를 연출한다.
신동엽은 성(性)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자신 있는 모습이다. 19금 개그의 달인이지만 유난히 귀가 빨개져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달 31일 방송에서는 한 회사의 사장인 40대 돌싱남이 23살의 여직원에게 대시를 받고 곤란하다는 사연을 듣고는 “여자의 인성이 좋다”며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듯 즐거워했다. 또한 지난 7일 의사의 사연을 듣고는 얼굴에 화색이 돌며 해맑은 표정으로 말했다.
또한 마녀사냥 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 성시경은 사연의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주기도 하며 공감을 사기도 하다가도 장난기가 발동해 농담을 하는 등 지금까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며 남성팬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허지웅은 특유의 어두운 아우라를 뿜어내며 남녀의 사랑에 비판적인 태도로 웃음을 주고 있다. 허지웅이 비판적인 모습을 보일 때마다 MC들은 환호한다. 40대 돌싱남의 사연에 허지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겨뒀으면 좋겠다”고 말해 MC들의 원성을 샀다.
유세윤은 뼈그맨답게 중간 중간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중요한 건 생각보다 세심하다는 것이다. 유세윤이 투입되기 전까지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등 남자들의 생각을 기준으로 사연을 판단했지만 유세윤은 여자의 시선에서 사연을 보려고 하고 새로운 시각을 내놔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마녀사냥 의 정효민 PD는 OSEN에 “4명의 MC들이 실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매주 시청자들의 사연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자신의 얘기를 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데 MC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과 스타일대로 말하고 표정 짓는다”며 “카메라가 꺼졌다고 해서 다르지 않다. MC들이 라디오 진행하듯이 편하게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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