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어느새 2년이다. 전현무가 KBS 아나운서라는 명함을 떼고 살벌한 방송가에 뛰어든지 말이다.
KBS라는 조직 안에서도 비용 대비 최고의 효과를 거둔 일당백 아나운서였던 전현무는, 물 만난 고기처럼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전현무 세상 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케이블, 종편계의 유재석, 강호동이 되겠다"고 진담 반 웃음 반으로 이야기를 했던 전현무는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내는 최고 MC 반열에 올랐다.
전현무는 이전에 없던 독특한 이력의 예능인이다. 2003년 보도채널 YTN에 입사한 그는 2006년 다시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교양 프로그램도, 뉴스 프로그램도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아나운서이면서도 그는 웬만한 방송인보다 더 많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더 센 캐릭터를 구축했으며 더 웃겼다. 아나운서와 예능MC의 모호한 경계에 서 있던 그는 KBS를 박차고 나와 2012년 9월 프리랜서로서 본격 예능 MC의 길로 들어섰다. 새로운 출발이자 도전이었다.
독특한 이력만큼 예능MC 전현무의 영역 또한 넓다. 깐족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내고 망가지는 것을 불사하는 예능인인 동시에 세상사 흐름을 얘기할 수 있는 MC, 게스트들의 중구난방 쏟아지는 이야기의 맥을 짚어줄 수 있는 MC이기도 하다. 무겁지 않게, 가볍지 않게 분위기를 조율하는 진행 능력 또한 탁월하다. 예능 MC 전현무는 대중을 아우르는 묘한 매력이 있다.
YTN에 입사해 마이크를 잡은지 올해로 딱 10년. 자신만의 예능MC 행보 를 걸어온 전현무를 조이뉴스24가 만났다.

◆"왜 이렇게 열심히 사냐고? 그래서 프리 선언했죠"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요? 요즘 방송가에서 제일 잘 나가는 것 같아요."
인사치레로 건넨 말이 아니다. JTBC 히든싱어3 비정상회담 유자식 상팔자 E채널 용감한 작가들 MBC에브리원 아이돌 스쿨 , 그리고 매일 아침 MBC FM4U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 까지, 몸이 열 개라도 바쁜 스케줄이다.
"이렇게 살려고 KBS를 나왔어요. 편하게 살려고 나온 게 아니에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서 나왔어요. 여유롭게 돈이나 벌고 싶어서 프리 선언을 한 건 아니죠. 더 치열하게 살려고 나왔어요.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합니다."
전현무는 "체력 소모도 있지만 워낙 다작을 했기 때문에 힘든지 모르고 지나갔다. 신동엽 씨를 보면 나이도 어린 제가 힘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