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이기동 체육관 프레스콜
- "묵묵히 땀 흘리며 함께 해주는 것만으로 감동"
- 8월 1~9월 14일 대학로 예술마당 2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개인적으로 소극장 무대에 서주는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프로듀서로 변신한 배우 김수로가 캐스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수로는 지난달 30일 서울 이화동 예술마당 2관에서 열린 연극 ‘이기동 체육관’ 프레스콜에서 “소극장 공연의 경우 인간관계로 만들어가지 않으면 캐스팅 자체가 쉽지 않다”며 “이번 공연에선 그간 김수로프로젝트를 하면서 만났던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묵묵히 땀 흘리면서 함께 해주는 것만으로 감동이다”고 말했다.
이기동 체육관 은 김수로프로젝트 4탄으로 선보인 작품으로 2009년 초연됐다. 대학로 최초의 복싱 연극이란 타이틀로 초연 당시 화제를 모았고 이듬해 서울문화재단의 창작팩토리 공연지원사업 연극 우수작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기동 체육관을 배경으로 소심하고 서툰 루저들의 반란을 그렸다. 젊은 시절 유망한 선수였다가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권투를 포기한 관장 이기동과 복싱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열혈청년 이기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청년 이기동 역에 배우 강성진·김동현, 마인하 코치 역은 김수로·류경환이 맡았다. 관장 이기동 역에 이국호, 딸 이연희 역에 문진아·박은미·길하라가 출연한다. 8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술마당 2관. 02-6227-0301.
이윤정 (younsim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