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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스토리] 19금神 신동엽, 풋풋했던 남자셋 여자셋 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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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4 김지연 기자] 누구에게나 과거는 있다. 현재는 수많은 과거가 쌓여 완성된 오늘 이다. 그런 점에서 드는 궁금증 하나, 최근 19금의 신(神) 이라 불리며 방송가를 종횡무진 중인 개그맨 신동엽은 과거에도 이렇게 섹시한 농담 을 던지는 사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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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고 보면 신동엽의 시작은 굉장히 풋풋했다. 물론 그의 재능은 데뷔 초부터 빛을 발했지만 무스를 바른 짧은 머리에 귀여운 표정으로 쉴 새 없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쏟아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기 충분했다. 하긴 그 당시에도 신동엽은 뛰어난 입담의 소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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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재능은 1991년 SBS 특채로 데뷔한 신동엽이 이듬해 SBS  토요일 7시 웃으면 좋아요 에서 선보인 코너  레일맨 을 통해 빛을 발했다. "안녕하시렵니까"라는 유행어를 낳은 이 코너를 통해 신동엽은 단박에 스타덤에 올랐고 당대 유명 톱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이때부터 그의 입담은 남다름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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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이야기를 하면서도 방송 심의에 걸리지 않는 신(新)기술은 그때부터 이미 연마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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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굉장히 수위 높은 이야기도 신동엽이 하면 유쾌하고 재미있게 들리는 마법은 1996년 방송된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을 통해 시청자들에 깊이 각인될 준비를 했다. 남자 셋 여자 셋 이 첫 방송되던 1996년을 뜨겁게 살아낸 사람이라면 이 시트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웃음을 안겼는지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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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셋 여자 셋 은 신동엽을 주축으로,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선후배 사이인 남자 세 명과 여자 세 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룬 작품이다. 1996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잘되면 1년 을 예상했지만 무려 2년 8개월 간 전파를 타며 시트콤의 새 시대를 열었다.
 

 

신동엽 이의정 등 개성 강한 이들이 내뱉는 말과 행동을 통해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의정의 아톰 머리 스타일은 신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파블로브의 개 처럼 사람들은 신동엽 이의정 등 각 등장인물을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는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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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연기를 시작해 뭔가 엉성하지만 훈훈한 외모로 그 외 단점들이 저절로 보완되는 송승헌 역시 남자 셋 여자 셋 을 보는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이렇게 잘생긴 남자가 결국 이의정을 좋아하고 커플을 이룬다는 점에서 당대 여성들에게 큰 대리 만족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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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남자 셋 여자 셋 이 그 당시 젊은 세대의 큰 지지를 받은 것은 대학 생활의 로맨스, 낭만뿐 아니라 취업에 대한 고민도 잘 녹여냈다는 점이다. 일례로 극중 경인이 대기업에 응시한 후 받은 불합격통지서 에피소드가 있다. 이를 합격통지서라 오해한 친구들이 때마침 전화한 경인의 모친에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