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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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MC 신동엽, 제대로 물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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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19금 코드를 방송에 녹여낼 수 있는 MC가 몇 명이나 될까. 사실 19금 코드만큼 예능으로 풀어내기 어려운 소재도 없다. 자칫 지나치게 솔직하면 저속해 보이거나 시청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만큼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쉽지만 그만큼 맛깔난 웃음을 선사하기도 힘든 것이 19금 코드다. 이런 19금 코드를 유쾌하게 녹여내는 MC가 있다. 신동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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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JTBC 마녀사냥, tvN SNL 코리아 등을 통해 19금 코드를 맛깔나게 풀어내왔다. 신동엽은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로 19금코드를 소화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신동엽이 펄펄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났다. 2월 23일 첫방송된 JTBC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이하 99만남)다.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는 99인의 돌싱녀들이 출연, 한 명의 여성이 자랑하는 남편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프로그램이다. 돌싱녀VS남편자랑하는 기혼녀의 구도로 진행된다. 소재가 남편자랑이고 출연자들이 돌싱녀인만큼 99만남은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든다. 물론 프로그램 자체가 19금 코드를 내건 것은 아니다. 19금 외에도 다양한 대화들이 오간다. 하지만 역시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아슬아슬한 수위의 19금 코드들이다.
2월 23일 첫방송에서도 마찬가지. 언뜻 듣기에 민망한 단어들이 대화를 통해 오갔다. 하지만 MC 신동엽은 특유의 재치있고 능청스러운 진행솜씨로 19금 코드를 유쾌하게 넘겼다.
신혼여행을 어디로 다녀왔냐는 질문에 왕종근 아내 김미숙 씨가 "호텔로 다녀왔다. 괌으로 가긴 갔는데 3박4일 내내 호텔안에서만 있었다"고 민망한 답변을 하자 신동엽은 "우린 뭐 여관으로 다녀왔겠나?", "이름부터 왕종근이다. 힘이 느껴지는 이름이지 않나?"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낸 것. 또 일반인 출연자가 남편의 엉덩이를 자랑하자 신동엽은 "이 사진 한 장만 홍석천에게 보내주면 안되겠나?"고 재치있는 애드리브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9금 코드와 관련, 신동엽의 역량은 자타공인이다. 신동엽이 하면 저속함보다 유쾌함과 솔직함으로 다가온다는 것이 다수 시청자의 의견이다. 그런 신동엽이 제대로 물만난 듯 펄펄 날 수 있는 프로그램 99만남. 신동엽과 99인의 솔직한 돌싱녀들이 만나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사진=JTBC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 캡처)
이나래 na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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