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예체능 강호동이 입을 닫고 온 몸으로 감격과 환희를 표현했다. 배려심 넘치는 그의 첫 중계 기록은 예상보다 더 뭉클한 감동의 물결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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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2014 소치 올림픽의 뒷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졌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 500m 이상화 선수의 경기에 중계석에 앉은 예체능 팀의 강호동은 극도의 긴장감과 초조함을 이겨내며 선수와 함께 호흡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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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가 처음인 강호동은 혹여 자신이 누가 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이에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고 자제하는 강호동의 모습은 중계석의 팽팽한 긴장감과 맞물리며 이미 결과를 아는 경기임에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 시청률 경쟁자이지만, 한마음으로 대한민국 선수를 응원하는 바로 옆자리, MBC 중계석에 앉은 김성주와 눈빛 교환을 하며 손을 맞잡는 모습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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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위해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부했지만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서기철 캐스터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시청자가 경기를 보는데 방해가 될까 멘트를 자제한 강호동은 이날 오디오 뒤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에서 그의 열정을 아낌없이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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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얼굴과 꾹 다문 입술, 눈물이 그렁그렁한 충혈된 눈과 부들부들 떠는 몸 등 소리 없는 함성으로 대한민국 선수를 응원한 강호동의 모습은 냉철함을 유지해야하는 중계석에 처음 앉아본 강호동의 중압감이 고스란히 전해진 것으로,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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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석에 있는 박성호와 응원석에 있는 줄리엔강, 존박이 목청 높여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을 기뻐하고 축하할 때 숨 쉬는 것 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강호동이 끝내 흘린 눈물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공감할, 국민 MC 강호동의 인간적인 모습을 또 한 번 엿보게 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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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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