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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서 온 그대 김병만, 혼자서도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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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정선 기자] 정글에서 온 그대 김병만은 혼자서도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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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은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 분리생존에 도전, 6인의 멤버들을 떠나 홀로 무인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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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사상 김병만 혼자 생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만이라는 인물로 대표되는 정글의 법칙이긴 하지만 험난한 자연환경 속에서 혼자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법. 김병만 또한 이 같은 상황에 어색함과 외로움을 느끼며 그 답지 않은 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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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진의 말에 따라 걸어서 바다를 건넌 김병만은 "혼자 한 번 생존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떨어지고 보니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쓸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의 뒷모습을 보던 나머지 병만족의 마음도 그러했다. 류담은 "사실은 우리가 더 걱정인데 형이 더 쓸쓸해 보이냐"고 말하며 그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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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도착한 김병만은 곧바로 탐사에 나섰다. 쓸쓸한 표정을 여전했지만 행동을 재빨랐다. 그는 이곳저곳을 다니며 몸을 뉘일 곳을 찾았다. 몸에 배인 정글 적응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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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병만이 한 일은 바다를 떠돌던 부표를 찾아 즉석에서 바다를 항해할 수 있는 배를 만드는 것. 처음엔 부표 위에서 굴러 떨어지는 등 어설픈 모습이었지만, 이내 병만족의 족장 다운 능숙함으로 배 한 척을 뚝딱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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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이 이처럼 혼자서도 잘해요를 선보일 때, 6인의 멤버들은 서툰 생존기를 이어갔다. 김병만을 대신해 임원희가 임시 족장으로 취임했고, 예지원이 부족장으로 그를 보필했다. 멤버들은 "느낌이 좋다"고 말했지만 역시 김병만이 없는 병만족은 허전하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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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은 김병만이 그러하듯 집을 짓기 시작했다. 김병만이 목재 등을 모아 진짜 집을 짓는 반면, 6인의 집은 야자수잎을 쌓아 5분동안 만든 허술한 공간이었다. 김병만의 빈자리가 여실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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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은 독특한 캐릭터다. 정글 생존 전문가인 방송인, 김병만이 아니라면 가질 수 없는 수식어다. 마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외계인 도민준처럼 정글에서 온 그대 김병만이었다. 그는 혼자서도 능숙히 생존을 이어가며 생존 전문가의 수식어를 아깝지 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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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wol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