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agement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한 작품성과 시장성을 갖춘 영상 콘텐츠 제작사업

재기 강호동, SBS PD상 수상 대상보다 값지다

돌아가기

재기 강호동, SBS PD상 수상 대상보다 값지다

[2013 지상파 KBS MBC SBS 연예대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수진 기자
 


강호동/사진=최부석 기자


강호동이 포효했다.  

 

정확하게 3년만이다. 그는 지난 2010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를 통해 2연속 대상을 수상을 한 뒤 뜨겁게 기쁨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오후 진행된 2013 SBS 연애대상에서 그는 TV부문 프로듀서 상을 수상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강호동에게는 대상보다 값진 상임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강호동은 지난 2012년 1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했었다.  

 

1년이 지난 뒤 그는 조심스럽게 방송3사에 복귀했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뛰었다. 하지만 앞서 진행된 KBS와 MBC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그의 수상은 불발됐다. 아마 이날 시상식에서의 수상도 강호동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SBS <스타킹>은 복귀후 안착했지만, 강호동의 이름을 내걸고 론칭한 복귀작인 <일요일이 좋다>의 <맨발의 친구들>이 고전 했기 때문이다.  

 

강호동은 이날 눈물의 수상소감을 밝혔다. "재석아 내가 (대상)받아도 되나~"라는 유쾌한 대상 소감을 남긴 그이지만, 이번 수상 소감은 남달랐다. 시청자에 대한 감사, 가족에 대한 감사, 그리고 지난 1년의 기억이 고스란히 스며 있었다.  

 

강호동은 "실력과 능력에 비해 과분한 상 많이 받았는데 이 상은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함께 하는 동료이자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PD님들이 주는 상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내년에 더 잘하라는 따듯한 마음과 매서운 질책이 함께 담긴 상. 진심을 다해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스타킹>,<맨발의 친구들> 수고 많으셨다"며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리고 가족과 시청자를 떠올리며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강호동은 "고향에서 보고 계실 아버지 어머니 아내, 아이들 사랑한다. 매주 토요일 꿈에 도전하는 출연자들과 박수 보내주시는 시청자들과 영광 함께 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프로듀서 상을 수상한 강호동의 얼굴엔 눈물 이후 웃음꽃이 피었다. 이날 밤 그가 품은 트로피는 그에게 자신감이라는 트로피였다. 2014년 자신감을 회복한 강호동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