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가 영화-드라마에 이어 예능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내며 2013 MBC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김수로는 12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진행을 맡은 가운데 박미선-정형돈과 함께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수로는 "약간 부끄럽다. 열심히 한 것 밖에 없다. 서경석 일병이 고생 많았다. 장혁도 고생스러운 일을 다 한다. 내가 더 고생했어야했는데 몸이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 스태프들에게 인사했지만 난 그냥 가족과 주변
인들보다는 대한민국 군인들과 이 상을 나누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수로는 MBC 일밤-진짜사나이 에서 맏형으로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서경석, 장혁, 박형식, 손진영, 샘 해밍턴과 함께 주말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졌다. 병영체험을 통해 동생들을 아우르는가 동시에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이같은 결과로 진짜 사나이는 아빠 어디가와 함께 오랜시간 동안 저조한 시청률로 침체됐던 일밤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끌어올리며 부활시켰다.
병영체험을 하는 과정을 통해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얻은 것은 물론, 진짜 사나이 패러디까지 탄생하며 인기몰이했다. 여기에 중심을 잡고 진짜 사나이 를 이끌어간 김수로의 공이 컸기에 그의 최우수상 수상이 더욱 의미를 더한다.
1999년 영화 쉬리 로 데뷔해 많은 영화와 브라운관에서 주연을 맡았던 김수로. 그 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의 매력과 진짜 사나이 의 진정성이 조화가 더 큰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인기의 절정을 찍었지만 오히려 겸손해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는 그의 모습이 앞으로의 김수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든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