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김수로 프로젝트는 어떤 한 해를 보냈을까.
배우 김수로의 또 다른 이름은 연출가 김수로다. 김수로는 2011년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시작으로 공연계에 나타나 8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공연계 신 흥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숨가쁘게 달려온 김수로 프로젝트의 2013년을 되짚어 보자.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 라인업-2013 김수로 프로젝트 리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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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주년을 맞이한 김수로 프로젝트는 2011년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시작으로 공연 계에 나타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8개의 프로젝트 작품을 선보여왔다. 그 중 뮤지컬 머더발라드를 제외한 일곱 작품은 순수 창작 작품들이며 매 작품마다 흥미로운 소재와 뛰어난 구성, 실력있는 스탭들과 배우들로 구성되어 탄탄한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명실공히 공연 계 신(新) 흥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대학로에서 유럽을 만나다! 5탄 음악극 유럽 블로그 & 웰메이드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귀환! 3탄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2013년 2월 1일 시작한 음악극 유럽 블로그는 대학로의 전통 있는 제작사인 극단 연우무대와 의기투합해 만든 새로운 블로그 시리즈다. 두 대학로 흥행군단의 만남과 2년 만에 배우로서 대학로 무대로 복귀한 김수로, 그리고 김재범, 성두섭, 조강현, 채동현, 이규형 등 공연 계의 인기 배우들이 함께해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배우들이 직접 유럽을 방문해 촬영해 온 현지 영상과 유럽의 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3인조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유럽 블로그는 4개월 동안 많은 관객들에게 힐링극과 여행 조장극이라는 키워드를 남기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2년 초연 당시 공연 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재연 또한 초연 못지 않은 캐스팅과 업그레이드된 음악으로 초연의 흥행신화를 이어갔다.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1관에서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으로 공연장이 변경되면서 더욱 커진 극장 규모에 맞춰 넘버들이 웅장하게 편곡됐고 더욱 미니멈해진 안무는 인물들의 감정과 흐름을 함축하여 표현하는데 공헌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감각적이고 탄탄한 작품과 배우, 스탭들의 조화가 시너지를 발산하여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명불허전 최고의 소극장 창작뮤지컬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