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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의 송재림에게 배우는 연애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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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글 한여울 
[큰 키와 작은 머리, 잘생긴 얼굴 때문에 통하는 거야. 지난달부터 MBC <우리 결혼했어요 4>에서 배우 김소은과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해, 여성들의 호감을 얻고 있는 송재림을 보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내 입술이 네 립스틱 색깔을 기억하고 있어”, “남들은 휘발유를 주유할 때 난 내 감성을 주유하지” 등 송재림의 농도 짙은 느끼한 멘트와 갑자기 김소은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가는 등 저돌적인 스킨십은 쉽게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상대에게 주도권을 주며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상대의 마음을 미리 읽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미덕이 숨어 있다.]


1. 첫인상을 꾸미지 마라
“그럼 목젖 만져보실래요?” 서로를 모른 채, 밀실에서 김소은을 처음 만난 송재림은 남자의 목젖을 중요하게 본다는 김소은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소은은 순간 당황스러워했지만 이후 머리도 만져봐도 되는지 물어보며 더 쉽게 송재림에게 다가갔다. 이때 송재림의 판단이 좋았던 것은 김소은의 취향에 맞춰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해서가 아니다. 자신이 상대를 가장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모습을 첫인상으로 던졌기 때문이다. 무리한 첫인상을 주느라 긴장하는 대신 일관성 있게 행동하다 보면 오히려 상대방의 취향을 맞춰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상대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 장사를 잘하는 사람들이나 좋은 협상가들도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의 관점에서 처음 시작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간다. 송재림에게는 차를 타기 전에도 하이파이브를 하고, 같이 소파에 앉아 뒤로 팔을 올려놓는 등 아무렇지 않게 스킨십을 하는 것이 그가 편하게 상대를 대할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유의점: 나 편하자고 내 말만 하면 낭패.

2. 스킨십을 대화의 시작으로
만남 초반, 송재림의 스킨십은 김소은에게 흥미로우면서도 “선수”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남겼다. 하지만 우연히 길거리에서 차를 피하려다 처음 손을 잡은 후, 갑자기 깍지를 끼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저돌적인 스킨십을 했음에도 김소은의 호감을 얻게 된다. 그 이유는 이 스킨십이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손을 잡은 후 송재림은 곧바로 “너 수족 냉증이야? 나도 그런데!”라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걱정해주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구체적인 스타일을 파악한다. 이런 태도는 이성이 처음 만나 관계를 형성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더욱 유효했다. 상대에게 낯선 사람을 알아가야 한다는 부담 대신, 의지하며 따라가도 될 것 같은 편안함을 준 것이다. 차를 피하며 시도한 스킨십 타이밍이나 자연스러운 태도도 좋았지만, 끊임없이 상대를 알고 싶다는 신호를 줬기에 시너지 효과가 났다. 김소은이 “(송재림은) 스킨십을 너무 좋아한다”면서도 “내가 그렇게 좋나”라며 웃어버린 이유다.
유의점: 스킨십 후 하필 단점을 끄집어내 대화를 시도하면 낭패.

3. 느끼한 멘트도 여유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