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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담과의 식탐 토크

돌아가기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유쾌한 개그맨`

방송이나 공연장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개그 본능을 잃지 않는 코미디언을 일컫는 `뼈그맨`이라는 말이 있다. 뼛속까지 개그맨이라는 말 속에는 평소 주변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속뜻이 담겨 있다. 정글에서 뭐든 맛있게 먹는 식성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류담의 실제 모습이 그랬다. 만나는 순간부터 헤어질 때까지 사람 좋은 웃음을 멈추지 않았던,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모두 웃게 만들었던 류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족발을 먹으며 나눈 이야기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처럼 흥미진진했다.

취재 박천국 기자 | 사진 맹석호 | 촬영협조 리틀족발이 논현점


류담은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SBS <정글의 법칙>에 돌아왔다. 드라마를 마친 후 스케줄 조정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정글 체험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프로그램의 원년 멤버인 그에게 <정글의 법칙>은 예능인으로서 기회의 무대이기도 했다. 그만큼 애착이 남달랐던 정글 예능을 통해 그는 자신의 덩치만큼이나 묵직한 존재감으로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는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몇 년간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혀 온 류담은 그 비결에 대해 “항상 웃길 것 같은 기대감이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으로 다가선 것 같다”고 답했다.

사람 좋은 나도 첫 만남은 어색해

<정글의 법칙>에서 그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멤버들 간의 어색한 관계를 해소하는 것이다. 핵심 멤버 몇 명을 제외하고는 초면인 출연자들과 한 달 가까이 같이 지내려면, 무엇보다 원만한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출연자들이 쭈뼛거릴 때 류담은 먼저 말을 건네고 손을 내미는 스타일로, 출연자들을 하나로 잇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최근 <정글의 법칙>에 다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체험한 정글은 어땠나.
류담(이하 류) 나에게는 6번째 정글이었다. 그렇지만 갈 때마다 처음 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번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물론 위험한 음식이나 행동 정도는 알게 되어서 정글을 체험하는 데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긴 부분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잘 먹지 못하면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특히 매번 느끼는 거지만 처음 만난 게스트와 친해지는 일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첫 만남이 인천공항인 경우가 다반사인데, 초면 중의 초면인 사람들과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박정철 씨와 내가 농담이나 장난을 많이 하는 편이다. 방송 외적으로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원래 낯을 가리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 본 사람과 빨리 친해지는 건 정말 쉽지 않다. 물론 정글에서 지내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친해진다.

<정글의 법칙>은 출연자들의 고생을 담보로 하는데, 이에 대한 불만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