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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의 신` 신동엽, 든든한 밥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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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익숙하지만 독특하다. 매주 신선하고 유익한 정보에 재미까지 담은 하이브리드 예능프로그램 KBS 2TV `밥상의 신`이 든든한 밥심을 보여주는 알차고 풍성한 구성으로 시선을 끈다.

지난 설 연휴 시범 방송돼 4월 정규 편성된 `밥상의 신`은 계절에 따라, 게스트에 따라, 큰 행사에 따라 맞춤형 밥상을 선보이고 있다. 춘곤증이 밀려드는 4월에는 활력 밥상, 휴가를 준비하는 7월에는 피서지 밥상, 더운 8월에는 열대야 밥상,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에는 선수촌 밥상, 최고령 MC 송해와는 장수 밥상을 소개하는 식. 특히 다이어트 밥상, 동안 밥상, 키가 쑥쑥 밥상 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주제의 밥상도 시청자의 시선을 효과적으로 끈다.

특히 `밥상의 신`은 맛집 소개 혹은 맛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독특하다. 맛있게 차려진 밥상을 두고 그 음식이 지닌 효능과 효과는 물론 그에 얽힌 이야기, 또 복잡해 보이는 요리를 집에서도 빠르게 조리하는 방법에 이어 옷에 묻었을 때 쉽게 지워낼 수 있는 방법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수 가지의 정보를 쏟아내면서, 한 시간을 유익하게 채운다. 또한 방송에 소개된 요리의 레시피는 잘 정리돼 프로그램의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 벌써 100여가지가 훌쩍 넘는 레시피가 정리되는 등 시청자와 쌍방향 소통하는 `밥상의 신`은 회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역사를 쌓아나가는 중이다. 


또한 유익한 정보의 소개를 바탕으로 톱MC 신동엽이 머리에 숟가락을 꽂은 왕으로 분해 밥상을 맛보며 선보이는 깐족 진행, 또 인기 셰프인 강레오가 신동엽의 옆에서 직접 요리하는 볼거리, `대장금`의 연생이 박은혜가 `왕` 신동엽과 주고받는 호흡, `식신` 캐릭터로 큰 웃음을 주는 개그맨 김준현의 믿고 보는 먹방 등 이들 넷의 의외의 조합이 매회 탄탄한 케미를 발휘하면서 프로그램을 더욱 빛나게 한다. 

맛있는 밥상을 앞에 두고 음식을 맛보기 위해 퀴즈를 맞추려 목청을 높이거나, 장기자랑을 통해 흥겨운 분위기를 만드는 게스트의 활약 또한 `밥상의 신`을 잔칫집 분위기로 만든다. 가수들이 장기자랑으로 신곡을 은근슬쩍 홍보한다거나, 게스트의 식상한 개인기가 이어져도, TV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는 예술적인 비주얼의 음식들은 이 모든 것을 수긍하게 하는 마음이 풍요로운 분위기를 이어가 채널을 고정하게 한다. 

jykwon@osen.co.kr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