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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 예체능 강호동, 국민MC 역량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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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지련 기자]

천하장사 강호동의 건재함은 여전했다.

9월 16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예체능 팀을 이끄는 테니스 에이스 강호동이 그려졌다.

신현준은 이날 수원팀 권정미 유용재와 에이스매치 대격돌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게는 고질병이 있다. 경기에 들어가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과해서 쉽게 흥분을 해버리는 스타일이다”며 “멘탈이 문제 생길 수도 있다. 그러면 이재훈과 똑같은 상황이 생길 지도 모른다”고 고백, 씁쓸함을 더했다.


이런 신현준을 다독여준 사람이 바로 강호동이었다. 강호동은 흥분해 실수하고 실수를 만회하려다 다시 흥분하며 악순환에 갇힌 신현준을 진정시키기 위해 “괜찮다”, “내가 뒤에 있다”, “커버하겠다. 염려마라” 등의 진심어린 힐링 멘트들을 전했다. 

실제 강호동은 전방위적 활약을 펼쳐 신현준의 자잘한 실수들을 적극적으로 커버했고 예체능 팀 득점에도 큰 기여를 했다. 비록 수원팀과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강호동의 활약상은  예체능  멤버들에게 각인돼 2차 복식경기 파트너로 앞 다퉈 강호동을 지목하게끔 했다.

앞서 MBC 토크쇼  별바라기 가 3달 만에 종영되는 것을 두고 국민MC 강호동의 시대가 저물고 있단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강호동 진행의 KBS 2TV  달빛 프린스  등의 예상 밖 이른 종영도 이런 지적의 근거로 제시됐다.

하지만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 에서 강호동이 선보였던 활약상은 그가 여전히 건재하단 사실을 알렸다. 강호동은 심리적 압박감에 쫓기는 동료를 따뜻하게 감싸 안으면서도 팀을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잘 리드했다. 강호동이 씨름선수로 현역에 있을 당시 데뷔 해를 제외하면 90% 승률과 천하장사 5회, 백두장사 7회의 괴물 같은 기록이 어떻게 나왔는지 짐작 가능한 대목이었다. 동시에 강호동이 4년간 씨름판에서 익힌 스포츠맨 리더십이 다이나믹한 예능과는 찰떡궁합을 자랑한단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지난 해 방송3사 연예대상에서  국민MC 란 애칭의 거물급 예능인들이 아쉽게 대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것을 두고  국민MC 시대가 저물고 있다 는 지적이 계속해 조심스레 제기돼 왔다. 실제 국민MC 강호동이나 유재석이 현재 방송가 예능계를 독점하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강호동이 이끄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SBS  스타킹 , 유재석이 출연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MBC  무한도전 을 보자면 그들의 여전한 방송 장악력을 거듭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