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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강호동과 감성음악의 하모니..신선하고 맛깔났다[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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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강하고 폭발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강호동과 감미로운 음악이 만났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조합이 의외로 신선한 시너지를 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열창클럽 썸씽 (이하 썸씽)에서는 강호동과 김정은이 MC로 나선 가운데 디자이너로 변신한 가수 임상아와 배우 박혁권이 가수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미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썸씽 은 한 사람의 인생과 그 인생을 함께한 음악, 노래로 시청자와 교감하는 프로그램. 강호동은  썸씽 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음악토크쇼 MC를 맡았다. 그간 예능에서 뚜렷하게 활약하지 못했던 강호동이 야심하게 맡은 음악프로그램에서 신선한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야외 버라이어티, 스튜디오 토크쇼 등에서 에너지 넘치는 진행 방식을 선보였던 강호동은 우렁찬 목소리는 여전했지만  썸씽  프로그램에 맞는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을 부드럽게 이끌어갔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 SBS  강심장 ,  스타킹  등의 예능을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강호동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깊이 공감하고 함께 눈물 흘리기도 하는 특유의 감성진행 방식을  썸씽  스타일로 소화했다. 그동안 대부분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어줬던 강호동은 자신의 이야기도 함께 하며 공감대를 높였다.

강호동은 임상아에게 절정의 인기를 누릴 때 갑자기 미국 뉴욕으로 간 이유를 묻자 임상아는 초등학교 때 뉴욕에 가서 깊은 인상을 받아 뉴욕을 가게 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에 강호동은 "나도 고등학교 때 뉴욕을 가봤다. 밤 9시에 야경이 제일 좋을 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갔는데 뉴욕의 빌딩숲에 한 눈에 다 보였다. 63빌딩도 못가 본 상태에서 문화충격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천하장사가 돼서 뉴욕으로 진출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결심이 30년째가 돼가고 있다. 영어가 안돼서 여전히 뉴욕 진출을 못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한 이야기로 분위기가 무거워질 때쯤 강호동의 재치 있는 경험담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또한 강호동이  썸씽  같은 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있어서의 매력은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할 줄 안다는 것. 임상아가 딸 올리비아에게 큰 위로를 받는다고 털어놓자 강호동은 크게 가슴 아파하며 "나도 내가 아빠가 될 줄 몰랐다.  이겼다 ,  졌다 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방송 환경이 치열하다"며 "녹초가 되서 집에 가서 시후를 보면 하루의 피로가 다 날라 간다"고 임상아와 같이 한 아이의 아빠로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칠 것만 같았던 강호동이  썸씽 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동안의 모습과는 조금은 달랐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등 약간은 힘을 뺀 듯한 태도가 편안해 보였고 음악토크쇼와 잘 어울렸다. 새로운 길에 도전한 강호동. 오는 11일 방송되는  썸씽  2회에서는 노래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