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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김수로와 친구들, 싸우다가 더 정든다 [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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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을 통해 이른바  똥배우  공방을 주고받았던 배우 김수로와 강성진, 그리고 임형준과 김민교까지 20년 지기 친구들이 폭로전을 펼쳤다.

 

13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는  식상한 김수로와 단물 빠진 친구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수로, 강성진, 임형준, 김민교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김수로와 강성진의 길고 긴 똥배우 공방으로 시작됐다. 강성진은 과거 인터뷰에서 "김수로는 애드리브를 잘한다",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배우는 똥배우다"라는 의견을 내놨고, 강성진의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짓궂은 MC들은 "결국 똥배우 발언이 김수로를 향한 게 아니었냐"고 몰아붙인 바 있다.

 

또 이후 김수로가  라디오스타 에 출연했을 때 MC들은 강성진의 발언에 대한 격한 리액션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강성진은 "기분이 상할까봐 김수로가 출연한  라디오스타 를 시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MC들은 굳이 당시 김수로의 발언을 녹취한 종이를 강성진에게 건넸고, 내용을 다 읽은 강성진은 김수로를 향해 "이게 미쳤구먼"이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모습에 임형준은 과거 벌어졌던 김수로와 강성진의 싸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전부터 저러다 두 사람이 한 번은 붙겠다고 생각을 하던 참이었다. 각각 김수로와 강성진을 따르는 후배들이 있다 보니 서로 자존심 싸움이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임형준은 "그러다 강성진이 던진 공을 김수로가 맞았는데, (김수로가) 대뜸 웃옷을 벗더니 가슴 근육을 튕기더라"고 폭로했다. 임형준의 말에 김수로는 "사실 그 옷이 강성진의 옷이라 치사해서 벗어 준거다"고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교의 화살은 임형준을 향했다. 그는 "무명시절을 보내다 김수로가 잘 됐을 때까지만 해도 형이고 워낙 열심히 했으니까  잘 되면 좋지 라는 마음으로 응원을 했었다. 김수로와 나는 대학시절 정말 열심히 살았었다"며 얘기를 시작했다.

 

이어 김민교는 "그런데 임형준이 잘 됐을 때는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을 했다. 인생에는 룰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노래한다던 친구가 잘되니까"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렇게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바닥에는 서로를 향한 진한 애정이 가득했다. 김민교는 "정말 어렵던 시절, 연극 극단을 들어갔는데 처음 얼마간은 훈련비를 내야했다. 돈을 벌어도 빠듯한 상황에서 오히려 훈련비를 내야하니까. 너무 어려웠다"며 "그런데 어느 날 강성진이 몇 달치 훈련비를 내줬다. 너무 놀라 이유를 물었더니  내가 돈이 남아서 이러는 게 아니다. 김민교라는 배우의 가능성에 투자를 한 거다. 그러니 나중에 꼭 갚아라 고 말을 하더라"고 당시 느꼈던 감동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