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알아야 더 힘이 돼 드리죠!
이름조차 생소한 ‘경제총조사’, 어떤 조사인지 아는 사람도 적을뿐 아니라, 민감한 질문이 많아 부담스럽기까지 한 조사다. 이럴 때일수록, 듣기 좋은 얘기로 에둘러 말하거나, 의무조사라고 겁을 주기보다는 정공법을 택했다.
개인 정보에 대해 민감해진 소비자에게 신뢰와 참여를 끌어내야 하는 광고다 보니, 거창한 얘기는 오히려 믿음을 깎아내릴 수 있기에 어깨의 힘을 뺐다. 홍보대사로 뽑힌 지진희와 박선영 아나운서 역시 사업자들의 공간으로 들어가, 그들의 눈높이에서 대화하면서 의구심을 해소해간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광고의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기에 기교 없이 담백한 접근은 역행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잘 들리는 광고가 되기도 한다.